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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산업 육성방안> 인천공항 직행 ‘화물 KTX’ 2020년 달린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인천공항 직행 화물 KTX가 2020년에 도입되고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경상북도 등에 물류단지가 새로 지정돼 1조원이상의 건설 투자가 새로 발생한다. 인천공항 배후지역은 물류기업 외에도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사업을 할 수있도록 용도가 변경돼 본격 개발된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물류서비스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방안이 물류산업뿐 아니라 해당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물류서비스 육성방안의 구체적인 실천사업은 ‘물류단지 공급확대’와 ‘인천공항 물류허브기능 강화’ 두가지다.

▶9월 새 물류단지 공급지역 선정= 물류단지를 늘리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지역 수요 조사를 서둘러 마치고, 9월 새로운 물류단지 공급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신규 물류단지 신청을 한 곳은 경기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등에서 20여곳이다. 국토부는 이중 투기 목적 여부를 가려 가급적 허용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훈 국토부 물류시설정보과장은 “물류단지 한곳이 지정되면 2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가 새로 발생한다”며 “전국적으로 적게는 1조원, 많게는 3조원 규모로 새 물류단지 건설로 인한 신규 투자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거점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활용한 물류시설도 확충된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택배 배송센터를 고속도로 휴게소 배후부지에 설치할 수 있게 되고,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만들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근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이 시설은 내년 옥천 휴게소부터 시범운영하고, 2017년부터 기흥, 송산포도, 동김해(신설), 화도JTC(신설) 등 4개소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행 승객용 KTX 모습

▶인천공항 개발 탄력= 인천공항 주변 지역을 물류의 핵심 지역으로 본격 개발한다.

정부는 앞으로 비거주자 또는 해외법인이 국내사업자로부터 물품을 구매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FTZ) 내 글로벌 배송센터로 반입하는 경우 해당 물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도록 하는 등 세금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제도가 정비되는 내년 6월 이후 인천공항 FTZ내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직행 화물 KTX도 도입된다. 2017년까지 세계 최초로 최고 300㎞로 달릴 수 있는 화물 KTX 열차(CTX) 개발을 완료해 2020년에는 인천공항 직행 화물 KTX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화물 KTX는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하는 반도체 등 정밀기계, 휴대폰, 의약품, 냉동・냉장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구미산단∼인천공항’ 간 운행시 화물차로는 4시간 이상 걸리는데 비해 고속 화물열차로는 2시간 정도로 수송시간이 약 70분 가량 단축되는 등 고부가가치 상품 수송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배후단지 2단계 지역(55만㎡)은 올 12월 현행 자연녹지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본격 개발된다. 기존 물류기업 뿐 아니라 제조기업 및 대기업 공장도 입주할 수 있게 된 것.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인천공항 배후단지로 신규기업이 속속입주해 25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물류기능이 강화되는 지역엔 사람과 자본이 몰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일 수밖에 없다”며 “허브 기능을 하는 지역 주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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