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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성수기…내달 분양‘큰 장’선다
전국서 5만가구…작년의 2.5배…지방은 560% 급증 3만1788가구
규제완화 호재 반영 기대감 UP…서울 강남권 등 청약경쟁 예고



다음달 5만 가구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월별물량으로 올들어 가장 많으며, 6년동안 9월 물량으로 최대치다. 가을 성수기를 벼려온 건설사들이 금융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 빗장이 풀리자 신규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시장 리서치센터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ㆍ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방침 철회 등의 호재와 가을이 견본주택 집객효과가 좋다는 계절적 요인이 함께 맞물렸다”면서, “특히 지방쪽에서는 비수기 때 쌓아놓았던 물량을 ‘호재를 맞아’ 쏟아내는 소위 ‘밀어내기’형태의 공급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적으로 모두 4만9275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 예정에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1만9442가구와 비교해도 비교해도 2.5배가 넘는다. 

9월 신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올들어 가장 많고, 9월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다. 사진은 9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에스티움 조감도 ,

▶서울 등 수도권은 재건축 재개발, 택지지구 중심으로=다음 달 수도권에서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7% 늘어난 1만748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 미아4구역ㆍ왕십리뉴타운3구역, 신길7구역 등 재개발 단지에서 약 4500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작년 같은 달(4518가구)보다 141.3% 증가한 1만903가구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를 다음 달 분양한다. 작년 1차 때 공급하지 못한 2차 물량 31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84㎡ 225가구를 추가 분양한다.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3차를 재개발한 ‘왕십리텐즈힐3차’를 분양한다.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과 가까운 이 아파트는 28개 동, 총20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97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조감도.

삼성물산은 영등포구 신길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영등포에스티움’ 총1722가구 중 7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는 위례지구ㆍ미사강변지구ㆍ동탄2지구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된다.

GS건설은 위례신도시 A2-3블록과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서 각각 ‘위례자이’(517가구)와 ‘미사강변센트럴자이’(1222가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는 반도건설이 ‘동탄2반도유보라4차’ 전용 84∼95㎡ 총 740가구를 공급한다.


▶지방 새아파트 물량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특히 지방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8.4% 증가한 3만1788가구가 분양 예정에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상승세에 있던 지방 분양시장이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을 배후로한 실수요에 힘입어 9월에도 상승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대구국가산업단지반도유보라’(813가구) 등 3225가구의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부산은 대연7구역을 재개발하는 ‘SK뷰’ 1132가구를 비롯해 ‘대연롯데캐슬레전드’ 3149가구, ‘서대신7구역푸르지오’ 959가구 등 총 6031가구가 공급된다.

경남 양산 물금읍에서는 대방건설이 213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인 ‘양산대방노블랜드7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천안 불당동에서는 호반건설이 ‘천안불당3차호반베르디움’ 815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지방 전체 물량의 23.4%인 7464가구가 분양된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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