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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서산서 '6쪽마늘·뻘낙지' 맛본다
[헤럴드경제]우리나라를 방문(14~18일)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오는 17일 충남 서산에서 지역 특산물인 6쪽마늘과 뻘낙지로 점심식사를 한다.

서산시는 교황의 점심 메인메뉴로 6쪽마늘이 가미된 한우등심구이를 상에 올린다고 9일 밝혔다. 간식으로 제공될 빵에도 6쪽마늘이 들어가는데 도넛 모양 페이스트리 빵에는 10% 넘는 6쪽마늘이 함유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서산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단과 만난 뒤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해미는 18세기 말부터 100여년 동안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성지이다.

서산에서는 4200여 농가가 500㏊에서 연간 5천여t의 6쪽마늘을 생산하고 있는데 6쪽마늘은 향과 맛이 독특할 뿐 아니라 암세포 성장 억제성분인 알린과 인체에 유용한 세균 증식에 필요한 유리당 및 유기산 함량이 높다. 한우하면 충남 홍성이나 강원도 횡성 등을 떠올리지만 전국에서 태어나는 송아지 90%가량의 아버지는 서산에 있다.

서산시 운산면에 자리 잡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마리당 10억원이 넘는 씨수소들이 전국 농가에 우량 한우정액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하나의 서산 특산물 뻘낙지도 죽 형태로 상에 올라 교황의 입맛을 돋우게 된다.

서산시 지곡면 가로림만 청정갯벌에서 잡히는 뻘낙지는 연한 육질을 자랑한다. 후식으로는 토종생강이 첨가된 한과가 상에 오른다. 20여개 업체가 연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서산 생강한과는 지역의 대표상품 가운데 하나이다.

교황이 먹을 밥도 지난해 전국 쌀 대축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로 짓고 국 재료는 대산면 삼길포 앞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우럭이 쓰인다.

나머지 식단은 꽃게찜과 채소쌈, 백김치, 제철과일 등으로 구성된다. 교황의 밥상은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소박하면서 품격있는 상차림으로 꾸면질 것이라고 서산시는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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