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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가격 ‘0%’ 행진 끝내고 ‘상승’ 시작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지난 1일 LTV·DTI의 비율이 일제히 상향된 이후 주택시장에 기대심리가 퍼지면서 8월 첫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6주간 이어진 보합세를 매듭짓고 상승했다.

8일 KB국민은행이 자료에 따르면, 8월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7월 마지막 주에 비해 0.01% 올랐다. 지난 6월 말부터 6주간 이어져오던 보합세를 드디어 끝마친 셈이다.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은 강남이 주도했다. 강북은 매매가가 0.01% 떨어진 반면 강남에선 0.03%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북 지역은 이전 6주 동안 이어지던 보합세 끝에 가격이 소폭 떨어졌고 강남은 5주 연속 보합세를 마치고 상승에 성공했다.

강남의 보합세 탈출을 이끈 주역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면서, 재건축 단지와 일반단지의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반포주공1단지는 조합설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집주인들이 집값 상승에 대한기대감으로 내놨던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며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포주공1단지 인근 D공인 대표는 “전용 72㎡ 기준으로 호가가 2000만원 가량 오르고 있다”며 “최근 1~2달 사이에 최소 11억20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게 상향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북에서는 종로구, 도봉구, 강서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로구에서는 지난 한 주간 매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그칠 줄 모르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체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5% 올랐으며, 강북(0.07%)과 강남(0.04%)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뛰었다.

강북 지역에선 강북구(0.31%)와 서대문구(0.25%)의 상승폭이 카장 컸다. 강남에선 서초구(0.10%)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전세물량이 월세 및 반전세 물량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았고 학군 이주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8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올 상반기부터 마곡지구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강서구는 8월에도 첫 주도 하락세로 시작했다. 이로써 1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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