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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V - DTI 완화 코앞…기대감 넘어 실거래로 이어진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의 거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잠실과 반포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몰려있는 모양새다. 가격 조건만 맞으면 곧바로 거래로 이어질 기세다.

이번달 중순 이후로 강남 대치동 우성·은마아파트와 개포동 주공단지를 중심으로 10건에 가까운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반포 주공1단지의 경우 중소형을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아직까지는 매매보다는 전·월세 거래가 많은 상황이지만, 매매 대기수요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는 게 현장 부동산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LTVㆍDTI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거래로 조금씩 이어지는 모양새다. 사진은 반포동 주공1단지 모습.

구반포공인 대표는 “7월 들어서 거래가 5~6건 정도 체결됐는데, 매매보다는 전세 거래가 많았다”면서 “부동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는 면적을 불문하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매수세는 약간 뒤처진 채로 따라고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 전용 72㎡의 경우 2000만원 정도 호가가 올랐다. 전용 84㎡도 평균적으로 19억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지만 최근 매도호가가 19억5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반포주공 인근 C공인 관계자는 “가격만 잘 조정이 되면 바로 사겠다는 고객들이 시기와 조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 중후반 이후 접어들면서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잠실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주공5단지에도 매수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드문드문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5단지 인근 A공인 대표는 “이번주 5단지 인근 부동산이 단체 휴가를 시작하는데, 직전 주말에 거래가 이뤄졌다. 비록 급매물이긴 했지만 부동산 비수기답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며 “고객들 중에서도 매수시기를 조율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거래가 침체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 부장은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주택 수요자들이 대출 이자를 감수하면서 집을 살 정도로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느냐 하는 것”이라며 “일단 현재까지 LTV·DTI 완화를 앞둔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인 쪽으로 흘러가는 중이다. 크든 작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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