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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역사교과서 한국전쟁 내용 미미…후손들 개선 청운 나서
[헤럴드경제]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조직이 미국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한국전쟁 관련 부분이 소홀히 취급된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청원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쟁 유업재단은 25일(현지시간) 3박4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조직인 청년봉사단 제2회 컨벤션을 열고 이 같은 청원운동을 포함해 한국전을 재조명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하얏트 알링턴 호텔에서 열린 개회 만찬에서 한종우 이사장은 “미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한국전쟁 관련 부분은 베트남 전쟁에 비해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고작 한두 문단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 이사장은 ”앞으로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한 자료와 소장문서들을 고등학교 역사교육 시간에 제공하고 참전용사와 후손들, 뜻을 같이하는 역사교사들과 연대해 미국 정부와 교육관련 기관을 상대로 청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래리 키나드 미국참전용사협회장은 ”사람들이 흔히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이제 여기 모인 우리는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나 잊혀진 승리가 아님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터키, 호주,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그리스, 에티오피아, 스웨덴 등 세계 13개국에서 모두 70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참석했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대변인 출신인 에드워드 로우니 예비역 중장과 윌리엄 웨버 한국전추모재단 이사장, 살 스칼라토 미참전용사협회 뉴욕지회장, 노만 샴페인 한국전쟁 유업재단 사무총장, 키나드 참전용사협회장 등 참전용사 10명이 참석했다.

유업재단은 한국전쟁 정전 6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 미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한국전쟁이 어떤 비중과 내용으로 기술됐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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