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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민원 줄여라” 5개 보험사에 경고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금융당국이 고객민원 감축률이 저조하거나 되레 증가하는 등 민원관리가 부실한 보험사에 ‘경고장’을 날렸다. 금융당국은 고객민원 관리체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대표이사 면담은 물론 정기검사 시 검사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A생명 등 5개 보험사의 고객서비스 담당 임원을 불러 고객민원이 줄지 않거나, 되레 늘어난 원인을 캐물었다.

업계 한 고객서비스담당 임원은 “작년의 민원평가등급과는 별개로 상시 민원관리 점검에서 문제가 지적되면 강하게 규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2013년 금융회사 민원발생 결과’에서 이들 5개 보험사 가운데 A생명만이 5년 연속 최하위등급인 5등급(불량)을 받았을 뿐 B손보사는 가장 우수한 1등급을, C손보와 D생명은 2등급(우수)을 받았다. E손보는 설립된지 1년이 채 안돼 평가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민원평가등급이 우수한 보험사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경고하고 나선 것은 상대적으로 민원감축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B손보는 올해의 경우 타사 대비 고객 수가 많은 탓에 크고 작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력 문제로 업무 처리가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생명의 경우 고객 민원체계가 개선되지 않아 금융당국이 강도높은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에 점검한 보험사들은 최근 민원이 급증하거나 금융당국에 제출한 민원감축안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어 중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일부 보험사의 소비자보호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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