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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생애 첫 홀인원 “갤러리 함성 안들려 홀인원한 줄도 몰랐어요”
[헤럴드경제=제주·조범자 기자]‘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가 공식 대회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했다.

박인비는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522야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 3번홀(파3·175야드)에서 홀인원의 짜릿한 기쁨을 맛봤다.

선두 홍란에 5타 뒤진 공동 14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3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 위를 6~7야드 가량 굴러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인비가 미국 LPGA 투어와 KLPGA 투어 등 공식대회에서 홀인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인비는 “시력이 별로 좋지 않아 티박스에서 그린 위 상황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린 주변에 갤러리 서너분이 계셨는데 조용히 박수만 치시길래 그냥 핀에 붙은 정도인가 보다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린에 와보니 공이 안보이더라. 그제서야 홀인원을 한지 알았다”며 웃었다.

박인비는 홀인원 행운을 포함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 이날 5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국내 대회 첫 승을 노렸지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21일 미국으로 출국, 오는 24일부터 미국 메릴랜드주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스페인, 스웨덴, 대만, 태국, 미국 등 8개국이 ‘여자골프 최강국’의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친다. 박인비는 유소연(24·하나금융),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과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박인비는 “다른 샷은 다 괜찮은데 퍼트가 아직 아쉽다”며 “퍼트 감을 살려서 한국을 대표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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