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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 전환… 강남 재건축단지가 상승 이끌어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이 서서히 구체화되는 가운데 금주 서울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18일 부동산114의 주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1% 올라 17주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벗어났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도 0.01% 올랐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재건축단지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에 0.06% 올라 전주(0.02%)보다 증가폭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잠실주공5단지의 선방이 돋보였다.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는 잠실5단지는 거래가 소폭 증가하며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잠실5단지 인근 C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전용면적 76㎡는 11억~11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며 “지난 2주 사이에 호가가 500만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추가분담금 문제가 불거진 강남구 개포주공2, 3단지의 매매가는 주초 약세를 이어갔다. 2단지의 경우 최근 조합원 분양을 시작하면서 추가분담금이 당초 예상치보다 적게는 7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 늘어난 게 악재였다. 3단지도 추가분담금이 3000만원 정도 늘었다.

하지만 지난주 내내 언론에 등장했던 DTI 및 LTV 완화 소식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빠졌던 가격을 일부 회복하기도 했다.

개포동 B공인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매매가가 6억1000만~6억2000만원 정도에 나오던 3단지 전용면적 35㎡가 7월 둘째 주에는 6억원 선까지 떨어졌는데, 이번 주에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다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0.01%의 변동률를 보이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3개월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DTI와 LTV 비율을 높이기로 방향을 잡은 것은 정부가 침체된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번 규제완화는 주택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모멘텀이 돼, 빠르면 8월부터는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whywhy@heraldcorp.com



사진설명: 잠실주공5단지와, 개포주공2ㆍ3단지 등 강남 재건축단지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개포주공2단의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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