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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우둠 타격코치 “서든 눕든 케인 이긴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UFC 헤비급 극강의 세계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2ㆍ미국)를 서서든 누워서든 KO로 끝내버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는 11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UFC 180에서 벨라스케즈와 타이틀전을 벌이는 동급 1위 파브리시우 베우둠(37ㆍ브라질)의 타격코치가 입을 통해서다.

베우둠의 타격을 지도하고 있는 하파에우 코르제이루 코치는 확신에 찬 투로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베우둠은 벨라스케즈에게 탭을 받아내거나 넉아웃시킬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미디어 케이지라이터가 15일 보도했다.
오는 11월 UFC 180에서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 타이틀전을 벌이는 진화형 주지떼로 파브리시우 베우둠.

코르제이루 코치는 원래 주짓수 선수로 유명한 베우둠의 타격 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베우둠은 이 순간을 위해 수년간을 훈련해 왔다. 7년전 미국에 온 이래 그의 스탠드업 게임(주로 선 채로 타격 공방을 벌이는 경기양상)이 크게 발전했다”면서 “오늘날 그의 무에타이 실력은 주짓수 실력만큼이나 좋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베우둠이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만 승부를 보려 하는 반쪽짜리 파이터가 아니란 점을 어필한 것이다. 타격, 그래플링 중 어느 한편에만 의존해서는 극강의 벨라스케즈를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기지의 사실을 전제로 깔아둔 발언이기도 하다.

MMA 사상 헤비급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벨라스케즈는 앞서 원 챔프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와 세 차례 싸워 첫 경기 패전 뒤 내리 두 경기에서 압승했다. 산토스는 헤비급 MMA 최강의 타격 실력과 그라운드 회피 능력을 지녔으나 케인의 전방위 압박을 견뎌내지 못 했다. 그런 산토스는 지난 2008년 베우둠에게 KO승을 거둔 바 있다. 일단 상성 고려 없는 우열구도로는 ‘벨라스케즈>산토스>베우둠’의 순이다.

하지만 베우둠 측은 파이팅 스타일 면에서 베우둠이 산토스보다 벨라스케즈에게 더 까다로운 상대라며 비교우위론을 편다. “산토스는 일종의 복서지만 베우둠은 더 완전한 형태의 파이터”라는 게 코르제이루 코치의 주장이다. 산토스의 초일류 태클 방어와 이스케이프 능력을 고려한다면 이는 심한 평가절하이긴 하다.

케인의 약점이 아주 없진 않다. 컨디션에 대한 불안감과 떨어져 있을 경기 감각이다. 그는 산토스와의 마지막 세번째 대결 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이번 베우둠과의 경기는 무려 1년1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이것이 작은 변수라면 변수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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