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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도 측 “송가연 상대 야마모토 모른다” 갸우뚱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미녀파이터’ 송가연(20ㆍ팀원)의 데뷔전 상대로 일본의 야마모토 에미란 선수가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사인 로드FC 측은 이와 관련해 15일 야마모토가 29살의 나이이던 4년 전 격투기에 입문했으나 역시 송가연처럼 이번이 데뷔전인 신인선수라고 밝혔다. 또한 오랫동안 일본 무술인 공도(空道)를 수련했다고 덧붙여 소개했다.

로드FC 측은 이날 대전 카드를 발표한 홍보 글에서 “요즘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진 송가연이지만 대회사 입장에서는 프로 데뷔를 하는 신인선수이다. 뛰어난 기술보다 선수로서의 투지를 보여 줄 수 있는 데뷔무대를 만들기 위해 송가연과 비슷한 조건을 가진 선수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상대인 에미 야마모토는 송가연과 마찬가지로 프로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고, 아마추어 리그에서 전적을 쌓아온 격투기에 대한 열정이 강한 선수”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최사의 소개를 종합하면 야마모토는 현 33세의 여성이다. 4년 전 격투기에 입문해 아마추어 전적을 쌓아왔고, 공도 수련은 이보다 더 오래 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면 송가연보다 월등한 기량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14살이나 많아 체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격투기 수련 경력도 배 이상 길다.


더욱이 야마모토가 오래도록 수련했다는 공도는 사실상 종합격투기이기 때문이다. 도복과 보호장구 착용이 필수란 점만 다를 뿐 이 무술은 그라운드 돌입과 꺾기, 조르기 등이 모두 허용된다. 극진공수도에서 파생된 까닭에 공수도 특유의 강한 타격의 장점은 그대로 갖고 있다.

그러나 공도 측에 문의한 바 야마모토 에미라는 선수에 대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국내 공도 관계자는 기자의 상세 프로필 요청에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다. 경기 출전 경험이 없는 일반부 수련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본부 측에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마모토가 실제 선수부에 등록돼 있던 베테랑 공도 선수인 경우, 송가연이 이기기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아마추어 전적을 쌓았다’는 주최측의 말과 달리 경기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부 수련자인 경우 비슷한 전력이거나 한 수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송가연이 출전하는 로드FC 017은 오는 8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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