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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조 외환은행장 “2ㆍ17 합의는 종신보험 계약서 아냐”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선언한 가운데 김한조 외환은행장도 내부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14일 사내망을 통한 직원 메시지를 통해 “지난 2ㆍ17 합의서가 영속적으로 외환흔행의 독립경영과 직원의 고용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계약서로 생각해선 안된다”며 “오히려 조기통합 논의를 통해 직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을 더욱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ㆍ17 합의는 지난 2012년 하나금융그룹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하기로 한 것을 가리킨다.

김 행장은 “2017년에 통합 논의를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보단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무작정 기다리기보단 지금 논의하는 것이 직원들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의 악화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타금융권은 인력과 점포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 외에는 대안이 없으나,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통합을 통한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효과 등 통합시너지라는 대안이 있다”며 “생존 차원에서 통합이 필요하다면 오히려 그 시기를 앞당겨 시너지에 따른 이익을 전 직원이 나누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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