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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영표-지성, K리그 올스타전도 함께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2014 브라질 월드컵 ‘족집게 예언’으로 화제를 모은 이영표(37) KBS 축구 해설위원이 ‘영원한 캡틴’ 박지성(33)과 다시 한번 나란히 그라운드 위에 선다.

박지성 측은 ‘K리그 올스타 위드 팀 박지성’으로 치러지는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올스타전에 이영표 위원이 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K리그 올스타팀과 맞붙을 박지성이 꾸린 ‘팀 박지성’의 첫 번째 선수로 이영표가 확정된 것이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PSV에인트호번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은 두 사람은 PSV 아인트호벤의 주전으로 도약해 팀의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박지성(왼쪽)이 2011년 아시안컵 대회에서 이영표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 달아주고 있는 모습. 이제 이 두 명이 A매치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토트넘FC에 입단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 2호로 활약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은퇴 시기도 비슷했다. 이영표는 지난해 10월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14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PSV 소속으로 뛰던 이번 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지난 5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아인트호벤 코리아투어’ PSV와 수원의 경기에 등번호 33번을 달고 선발 출장했다. 이영표 위원은 이 경기 중계의 해설을 맡았다. 이날 이영표는 전반이 끝난 상황에서 중계방송을 통해 “15년 전 꼬마 박지성을 처음 만났다”며 “15년이 지난 지금 그 꼬마는 영웅이 되어 돌아왔다”고 말했다.

팀 박지성에는 이영표 외에 김재성(포항), 박동혁(울산), 이호(상주), 이천수(인천), 김병지(전남) 등 현역 K리그 선수들과 최근 은퇴를 선언한 최은성(전북)도 합류한다. 박지성 측은 조만간 해외 선수들의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올스타전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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