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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은행 수도권 공략 파죽지세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지방에 거점을 둔 지방은행들의 공세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타지역으로 이주한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포화상태인 거점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계열 지방은행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지방 은행은 BS, DGB, JB금융 등 3강 체제로 전환됐다. 3개 은행은 점포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역 금융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수도권 진출에 가장 적극적은 곳은 전북은행이다. 전북은행은 최근 인천 연수지점에 16번째 점포를 오픈했다. 미니점포형태로 100㎡(30평)이하의 공간에 약 4~6명의 직원만 상주한다. 12번째 수도권 미니점포다.전북은행은 지난해 수도권에 미니점포 4곳을 개점한데 이어 올해에만 3번째 미니점포를 열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미니점포는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가 많이 드는 일반점포에 비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며 “수도권 공략과 리스크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도 수도권에만 일반점포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소장 1명과 직원 2명이 근무하는 초미니점포 확대로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우선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장악을 최우선 목표로 하되, 수도권 확장 공략은 중장기적 과제로 선정한 상태다.

김한 전북은행장은 “수도권 지역은 전북지역경제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출신 주민과 상공인들이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라며 “수도권의 풍부한 자금을 도내 중소기업은 물론 주민에게 지원하는 등 지역은행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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