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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실적시즌 관전ㆍ투자 포인트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증시가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도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실적 시즌 신호탄을 쐈다.

연초 이후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는 미국 증시는 일단 알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장에 대한 자신감을 굳히고 있다.

관심은 초대형주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할 다음주에도 흥겨운 파티가 이어질지 여부다. 이름만 들어도 숨이 막힐 정도로 거대 기업이 쉴 틈 없이 시장에 정보를 풀어놓는다.

14일(이하 현지시간)은 씨티그룹, 15일엔 존슨앤존슨, JP모건 체이스, 인텔이 기다리고 있다. IT공룡 구글은 17일, 미국 제조업의 자존심 GE와 IBM은 18일 실적을 공개한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전통의 소프트웨어 강자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 등은 22일 성적표를 공개한다. 페이스북과 AT&T는 바로 이튿날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2분기 실적이 주목받는 것은 1분기 이상한파로 실적이 당초 기대를 다소 밑돈 미국 증시가 하반기 얼마나 강세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는 만큼 실적이 조금만 뒷받침해주면 미국 증시 투자 매력은 한층 높아진다. 실제 알코아는 실적 발표 이튿날 5%가 급등했다. 답답한 국내 증시 속에 별다른 투자 기회를 찾지 못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더욱 적극 돌려야할 필요성이 커지는 것이다.

다만 실적 시즌엔 주가 변화가 커 섣불리 매매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 2분기 실적 절대치뿐 아니라 이후에 연간 실적 가이던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민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은 대체로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비율이 높다”며 “단순히 순이익과 매출액이 예상치보다 어떻게 나왔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다음 분기를 어떻게 보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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