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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관리공단, 볼리비아에 에너지 진단…현지에서 호평 쏟아져
[헤럴드경제=허연회기자]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미주투자공사(IIC)의 국제협력사업으로 지난 4주간(6.16~7.9) 볼리비아 6개 산업체에 대한 에너지진단을 실시하고, 지난 9일 현지 정부 관계자 및 진단 대상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단결과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볼리비아 진단은 미주투자공사(IIC) 중남미 중소기업 에너지효율제고(GREENPYME) 프로젝트 협력사업으로 KEMCO의 우수한 진단 기술력을 볼리비아에 전파하고, 국내 에너지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의의가 있다.

에너지진단과 에너지 정책자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해 볼리비아의 에너지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패키지사업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진단에서 에너지관리공단은 시멘트, 맥주, 제당, 식용유 생산업체등 볼리비아 4개 도시 6개 산업체에 대해 에너지사용 현황 및 운전 실태를 정밀하게 측정·분석했으며 진단결과 공유 워크숍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원가절감을 위한 추기복수 터빈발전 도입, 농축기에서 버려지는 증기를 재이용할 수 있는 TVR(Thermal Vapor Recompressor)도입 등 연간 에너지사용량의 약 30%인 4만5064toe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선 방향을 제시해줬다.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기업 관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이번 진단을 발판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은 향후 IIC와 협력을 강화해 진단 결과에 대한 이행지원과 에너지관리공단의 다양한 효율향상 프로그램 소개 및 국가 에너지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진단실시 이전인 5월에는 진단에 함께 참여할 볼리비아 현지 기업의 담당자 8명을 국내로 초청해 진단전문교육과정을 사전에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에너지진단 노하우 전수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30년간 에너지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에너지관리공단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의 국제협력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작년 7월에는 WB의 협력사업으로 과테말라 섬유업종 10개 기업을, 11월에는 ADB의 협력사업으로 라오스 시멘트, 맥주, 담배업종 3개 기업을 진단하여 개도국 에너지효율개선을 지원하기도 했다.

개도국 인력양성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2012년에는 아랍연맹 국가 대상으로 ‘World Bank 에너지효율 지식교류협력 교육’을, 2013년에는 동아프리카 3개국 대상으로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역량강화교육’ 등 다수의 에너지교육과정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최근 ADB로부터 한국의 에너지효율 최고전문기관(Center of Excellence)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향후 국제기구와의 협업을 통한 진단결과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진출 위한 사업설명회 등 모니터링과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미주투자공사 GREENPYME 사업 참여는 KEMCO의 진단수준이 선진국과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동안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오던 국제기구 협력사업에 한국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에너지진단이 볼리비아뿐만 아니라, 주변 중남미 에너지효율개선 활동에 발판이 되기를 바라며, 진단결과의 투자활동에 국내 에너지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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