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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드마크 등장…송도가 술렁인다
높이 305m…국내 최고층 빌딩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가보니
지난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국내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맨 오른쪽 건물) 준공식이 열렸다. 8년만에 완공된 이 건물은 높이 305m(최고층 68층)로 지난 2011년 완공된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300m)를 제치고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됐다.
지상 68층으로 착공 8년만에 완공…도심 · 서해바다 한눈에…조망 일품
국내외기업들도 줄줄이 입주 계획…우수한 학군 등 기반 · 편의시설 ‘굿’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고층 빌딩이 완공되면서 송도 부동산 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 빌딩이 입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됐기 때문.

지난 10일 열린 동북아무역센터 준공식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은 지난 2011년 준공된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300m)에서 동북아무역센터로 바뀌게 됐다.

이를 계기로 송도국제도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자족기능과 국제적 랜드마크를 보유한 명소로 이미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


또한 송도국제도시만의 우수한 교육환경, 녹지가 풍부하고 바다 조망이 가능한 쾌적한 주거 환경, 대규모 상업시설 입점과 세련된 도시 외관, 글로벌 대기업 및 국제기구의 잇따른 송도 이전 등 그동안 간과했던 송도만의 매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송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무차 송도를 방문했다는 회사원 L씨는 “말로만 듣던 송도국제도시를 직접 와보니 직장만 이 근처라면 꼭 살아보고 싶은 도시”라며 “지금은 직장이 서울이라 주말이나 휴일에 시간을 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도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매 수요가 늘어나고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인천 부동산 시장이 올 하반기에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인천지역 아파트값은 2011년 6월 2억1091만원을 기록한 이후 21개월동안 줄곧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10월 오름세로 전환했고 2012년 2월 2억57만원을 기록한 이래 22개월 만인 지난달 2억원대에 재진입했다.

인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도는 배경에 대해서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인천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며 “인천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보다 전셋값이 많이 오른 곳이어서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선 수요가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002년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정된 경제특구다. 당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중 국내 최초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 영종, 청라지구 전체 토지면적 약 1억6900만㎡, 인구 65만명이 입주하는 신도시로 계획됐다.

이 중 송도국제도시는 토지면적 약 5362만㎡로 총 10만여 가구의 주택(아파트 6만7000가구 포함) 공급계획 중 현재 아파트 약 3만1900여가구가 공급돼 약 7만9000여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지역인 국제업무단지(IBD)는 여의도 면적의 약 2배 규모인 577만㎡로 현재 55%의 개발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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