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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돋보기> 5년간 14%대 안정적 점유율 유지
-창해에탄올
주정시장 성숙기 진입은 부담


보해양조의 모기업인 창해에탄올이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창해에탄올은 발효주정과 정제주정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내 2위 업체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식수는 총 190만주다. 상장을 통해 114억~131억원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상장주관사 우리투자증권은 창해에탄올의 유사기업으로 진로발효와 풍국주정공업을 선정했다. 유사기업의 2013년과 2014년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주당평가액을 1만5844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40.4~47.8%의 할인율을 적용한 후 공모희망가를 재조정해 공모가 밴드를 6000~6900원으로 제시했다.

창해에탄올은 사탕수수와 타피오카, 쌀, 보리, 고구마 등을 이용해 소주의 핵심 원료인 주정을 제조한다. 국내 주정시장에서 2009년부터 14%대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첨단 에탄올 생산설비와 제조기술이 경쟁력이다. 주정업계에서 유일하게 에탄올 제조설비 전문기업인 제이엔지니어링을 비롯한 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도 긍정적이다. 작년과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11.6%, 22.9%다.

다만 주정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증권가는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무학간의 경쟁 심화와 소주 저도수화 트렌드로 2018년까지 연평균 1.5%대의 점진적인 성장세를 예측했다. 창해에탄올은 상장 이후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에탄올, 바이오케미칼 등 신사업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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