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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농구 한국, 스페인에 패… 이란 제물 8강 간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사상 첫 8강 달성을 위해 오는 10일 이란 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예선2라운드 E조 2차전에서 강호 스페인에 57-49로 패했다.

작전상 일보후퇴였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데다 체력 부담을 감안해 스페인전에선 진검승부를 피하며 페이스만 조절하고, 대신 오는 10일 이란전에서 승리해 8강행을 결정짓는다는 복안이다. 그래서 이날 주전 전력을 과감히 빼고 교체 멤버를 주로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앞서 8일 숙적 일본에 역전승을 거둬 현재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E조 3차전 이란 전에서 승리하면 2승1패로 8강 진출이 확정된다.

스페인의 로베르토 메나와 김동현(오른쪽)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은 축구뿐 아니라 휠체어농구에서도 ‘무적함대’로 통할 만큼 강적이다. 과거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이겨본 적이 없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조승현 등 베스트멤버가 빠진 가운데 김호용이 17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김동현이 15점 15리바운드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전을 32-29로 앞섰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란은 충분히 해볼 만 한 상대다. 최근 프레대회 등에서 이란과 맞붙어 모두 승리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란은 예선 1라운드에서 일본에 73대 69로 이겼으나, 스페인에 45대 66,네덜란드에 42대 48로 져 1승 2패의 전적으로 예선2라운드에 나섰다.

한사현 한국팀 감독은 “그동안 비디오를 통해 이란 대표팀의 전략 전술을 집중연구해 왔다”며 “반드시 이겨 사상 첫 8강 진출의 숙원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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