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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겸수 강북구청장 “미아사거리 개발 박차…신성장도시로 육성”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9일 “준주거지역에서 40년만에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 미아사거리역 일대를 적극 개발해 서울과 경기 북부의 신성장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미아역, 수유역 등 3개 역세권이 개발되면 주민들이 굳이 도심으로 나가지 않아도 강북구에서 교육, 쇼핑, 문화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6ㆍ4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4년 만에 다시 만나 재격돌했다. 야권 성향 후보까지 난립하면서 4년 전보다 득표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거뜬히 과반 득표(52.34%)에 성공하면서 연임했다.

강북구는 지난 2011년 마아사거리역 일대 강북 6구역이 상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도약의 호기를 맞았다. 이곳에는 현재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빌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인근 강북 5구역과 7구역의 도시환경정비구역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미아역과 수유역도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수립해 체계적인 발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개발의 걸림돌인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을 조속히 완공하고 동북선 지하경전철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의 ‘안전’과 ‘복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다. 강북구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은 바 있다. 박 구청장은 여세를 몰아 학교, 주택가 이면도로 등 안전취약지역에 폐쇄회로카메라(CCTV)를 대폭 확충하고, 주거용 건물 신축 시 방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안심주거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일자리 창출은 성장과 복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사업”이라면서 “지역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집중 육성하고, 봉제지원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지역 내 봉제업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되던 중ㆍ고등학교 자녀 교복비를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하고, 보훈가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된 강북보훈회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북한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강북구에는 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 숲,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ㆍ19 민주묘지, 청자가마터 등이 역사ㆍ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는 “첫째날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본 뒤 가족캠핑장에서 숙박하고, 둘째날 북한산을 등반하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1박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를 만들겠다”면서 “4ㆍ19혁명 국민문화재를 다른 국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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