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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쪽집게 전망한 건설연구소,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해 말 대부분의 주택, 건설 관련 연구소들은 올해 주택시장을 상반기 침체를 겪다가 하반기 상승하는 ‘상저하고’로 예상하고, 1~2% 수준의 상승세를 예상했다. KB국민은행 시세를 기준으로 상반기(1~6월)를 지난 현재 서울 아파트값은 0.44%, 전국적으로는 0.99% 올랐다. 전망치와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는 흐름을 보이는 셈이다.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나고 7월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여러 건설, 주택관련 연구소에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말 전망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대부분 1% 전후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주택 매맷값은 1% 미만, 전셋값은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값은 연 1.9%, 전국은 1.5% 오를 것이란 전망의 연장선이다.

건설산업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 가격이 소폭(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 주택 가격도 상반기 1.3% 오른데 이어 1% 정도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은 하반기 입주 물량이 늘어난데 힘입어 상반기(2.0%)보다 상승폭이 줄어 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임대소득 과세 보완 입법과 대출규제 완화 등 규제가 풀리면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말 수도권 집값은 1% 오르지만 지방은 1% 떨어지고, 전세는 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 집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틀렸지만, 수도권 집값이 1% 전후 오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는 맞춘 셈이다.


한국감정원은 다소 유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2월 주택임대소득 과세방침 이후 다소 둔화된 상승세를 보이는 주택시장이 정부의 시의적절한 보완책이 나오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경기회복 둔화로 침체가 우려되지만 임대소득 과세 방침의 완화 및 재건축단지의 사업추진 속도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곳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전국 부동산 전문가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부동산가격 전망’ 설문조사 결과 ‘상승 한다’(약간 상승+상승)고 응답한 사람은 53.9%로 ‘하락’(약간 하락+하락)한다고 예상한 사람(16.2%) 보다 훨씬 높았다.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1~2%의 소폭 상승을 예상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이 큰 폭의 변동보다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국 서일대 교수는 “대부분 경제연구소들이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해 1~2% 전후의 변동성을 보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큰 폭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므로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 차원으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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