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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LG이노텍, 부품라이벌株 엇갈린 ‘희비’
삼성전기 2분기실적 하향조정…LG이노텍은 G3 선전에 상향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삼성ㆍLG전자의 엇갈린 실적전망이 계열사 부품주의 명암을 가르고 있다.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밑돌 수 있다고 우려하자 삼성전기의 실적 전망은 가파르게 하향 조정됐다. 반면 LG전자와 부품주는 정반대다.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3’가 선전하면서 부품주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은 상향추세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약 8조3767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두 달동안 잇따라 하향조정됐다. 지난 5월말 9조100억원에서 8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우려는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들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부품주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매달 하향조정됐다.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갤럭시S5가 출시되기 직전인 3월말에는 12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월말 전달대비 13.11% 하향됐고, 6월말 현재 전달대비 27.22%로 낮춰져 79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LG전자와 부품주는 희색이 만연하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정반대로 최근 두 달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전망치도 가파르게 상향됐다.

특히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4월까지 400억원대를 유지하다가 ‘G3’가 출시된 지난달말 74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도 4월말 기준 전월대비 45.56% 상향된데 이어 5월에도 전월대비 2.20% 올랐으며 6월말에 전월대비 10% 가량 다시 상향조정됐다. LG디스플레이도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TV 업황 호조와 스마트폰 G3의 초기 판매호조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지난6월 2일부터 지난 1일까지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주가는 각각 18.92%, 12.06% 상승했으나 삼성전기의 주가는 8.96% 하락했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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