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지휘하는 벨기에는 2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미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는 연장 전반 3분 케빈 데 브루잉의 득점포와 연장 전반 15분 로멜루 루카쿠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 8강에 진출해 아르헨티나와 8강전을 갖게 됐다.
승리는 벨기에가 했지만,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하워드였다. 경기 내내 펼쳐진 하워드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미국은 보다 일찍 무너졌을 수도 있었다. 하워드는 엄청난 선방으로 벨기에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벨기에가 시도한 38차례의 슈팅(유효슈팅 27회)을 견뎌냈다. 선방 수는 무려 16개로 상대 골키퍼인 티보 쿠르트와(4개)보다 많았다.
▲[사진=OSEN] |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하워드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유난히 골키퍼의 강세가 두드러진 16강에서 하워드 역시 빛나는 선방쇼를 펼치고도 아쉽게 탈락한 수문장들의 비애를 또 한 번 증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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