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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기 KBL 총재 취임 “이대로 하면 마이클 조던이 와도 마찬가지” 뼈아픈 자성
[헤럴드경제]“이렇게 하다간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가 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프로농구 KBL 김영기(78) 총재가 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취임식을 하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5월 김인규 KBS 전 사장과 경선 끝에 제8대 총재로 선출된 김영기 총재는 배재고와 고려대를 나왔으며 1956년 멜버른 올림픽과 1964년 도쿄 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기인 출신이다.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해 풍부한 행정 경력을 자랑하는 김 총재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을 이끌었으며 2002년 11월부터 2004년 3월까지 KBL 제3대 총재를 지냈다. 


10년 만에 다시 KBL을 맡아 프로농구를 이끌게 된 김 총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저를 이 자리에 다시 불러주신 것은 예전의 인기를 되찾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초심의 자세로 기본에 충실하면 KBL이 다시 한 번 우뚝 설 기회가 올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기 총재는 재미있는 농구로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총재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나 TV 시청자들은 ‘뭔가 나올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을 먹다가도 끝내 멋진 장면을 볼 수 없게 된다”며 “이런 식이라면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가 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심판이 어떻게 휘슬을 부느냐에 따라 프로농구 상품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NBA가 힘의 농구 시대를 규정 변화를 통해 기술 농구로 이끌었듯이 우리도 한 번 그런 식의 규정 변화를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총재는 “우리 프로농구는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열정 어린 사랑을 받는 종목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침체를 거듭하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최고인기 스포츠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혼신의 뜀박질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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