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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그룹株 ‘널뛰기’ 언제까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이후 계열사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부 이슈에 따라 동부그룹주의 ‘주가 널뛰기’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그룹주는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동부CNI는 전거래일보다 335원(14.92%) 오르며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등 다른 비금융 계열사도 10%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부제철 채권단의 자율협약 추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유동성 우려가 일단 봉합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변동폭도 커지고 있다. 동부제철 주가는 지난달 24, 25, 27일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3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부건설도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동안 43%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2거래일은 급등했다.

저가매수를 노린 ‘투기성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주식은 자율협약 가능성이 불거진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거래일간 하루 평균 405만1000주가 거래됐다. 지난달 23일 거래량인 31만주와 비교해 1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동부CNI도 이 기간 하루 평균 47만2000주가 거래돼 지난달 23일인 7만6000주와 큰 차이를 보였고, 동부건설의 거래량도 같은 기간 15배 넘게 증가했다.

앞으로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구조조정을 거쳐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투자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동부그룹 계열사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6000억원 정도로 크지 않은 만큼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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