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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규모 클수록 직접고용 회피…대우조선해양 파견·용역 최다
고용형태 공시제 올 첫 시행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고용형태 공시제에서 파견, 용역, 도급 계약 등으로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가장 많은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일 올해 처음으로 30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 2947곳 중 5곳을 제외한 2942곳이 공시를 통해 밝힌 436만명의 고용형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79.9%인 348만6000명이 직접고용 형태를 띠고 있었으며, 20.1%인 87만8000명은 파견, 용역 등 소속외 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직접 고용된 근로자의 78.5%인 273만8000명은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소위 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고, 19.4%인 67만5000명은 기간의 정함이 있는, 소위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이었고,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CJ대한통운, 에스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이 뒤를 이었다. 인원 기준으로 파견, 용역을 많이 채용한 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은 4만767명을, 대우조선해양이 3만666명을, 대우건설이 2만6318명을, 삼성전자가 2만6304명었다.

국내 대표적인 햄버거 업체인 한국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가장 많은 비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맥도날드는 전체 직원 1만92명 중 무려 80.9%인 8156명이 비정규직이었고, 롯데리아는 1만2151명 중 77.3%인 9397명이 비정규직이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 역시 직접고용 근로자 3만1778명 중 22.8%인 7230명이 비정규직이었고, 25.98%인 1만1114명은 소속 외 근로자였다.

한편 기업규모가 클수록 직접 고용 비율이 낮고,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높게 나왔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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