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01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연중 최저치로,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29일(달러당 1,008.8원) 이후 가장 낮다.
우선 월말, 분기말, 반기말이 겹친 시기여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집중된 것이 주요 하락 요인이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경상수지 흑자 발표도 환율 하락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심리적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011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후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두세 차례 이뤄지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오후 3시42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14원 내린 100엔당 998.0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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