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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칼럼 - 강윤선> 나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가
목표는 일정한 시일 내에 달성해야 될 결과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문장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정한 시일’과 ‘구체적’이라는 말이다. 목표는 언제까지 달성해야 될 것인지를 결정해놓지 않으면 그 순간부터 막연해진다. 또한 목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추상적이라서 무엇을 달성했다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지가 모호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나는 3개월 이내에 체중 5㎏ 감량이라는 목표를 세우는 것과 나는 수개월 이내에 지금보다 체중을 감량하겠다는 막연한 말과는 천지 차이가 존재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사람은 매일매일 어떤 운동을 하고 음식은 어떻게 조절할 것이며 체중 감량 목표를 3개월 이내에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밀도있게 고민하고 행동한다. 반면에 목표를 막연하게 정한 사람은 생각도 막연하고 행동도 막막하다.

목표는 목적과 다르게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며, 무엇을 어떻게 언제까지 해야 될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막연하게 꿈만 꾸거나 원대한 비전과 목적을 제시해도 그걸 언제까지 어떤 방법으로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목표는 선언적 문장이나 공허한 슬로건에 불과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현실을 무시하거나 내 능력을 너무 초월하는 목표를 설정하면 시작부터 동기부여가 안 되거나 아예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희석시켜 버릴 수도 있다. 목표는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수준보다 약간 상향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 운동할 자신이 들 수 있는 무게보다 약간 상향 조정해서 아령을 들어야 근육이 생기는 이치와 비슷하다. 이에 비해 처음부터 낮은 목표를 설정하면 가슴이 뛰지 않고 목표를 향한 열정적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목표는 꿈으로 가는 열차를 끌고 가는 엔진과도 같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불태우는 열정 에너지와 같다. 목표가 확실한 사람은 사람들을 끌고 가고 목표가 불확실하거나 없는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닌다.

남을 끌고 가는 사람이 바로 끌림이 있는 사람이다. 끌림이 있다는 말은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을 뿐 만 아니라 뭔가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남을 끌고 가는 사람이 바로 리더다. 따라서 리더는 누구보다도 목표가 확고부동한 사람이다. 목표가 없는 리더는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 배를 저으라고 지시하는 선장과도 같다. 리더십의 핵심도 그래서 목표설정 능력과 목표달성 촉진능력에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과정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는 장애물을 제거함은 물론 구성원들로 하여금 목표달성 여정에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 그것이 바로 리더십의 핵심이다.

목표는 달성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여정도 즐겁고 신나야 한다. 얼마나 많은 목표를 달성했는지보다 얼마나 의미심장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여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가 더 소중하다. 단순히 결과로서의 목표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는 여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창조해서 행복한 보람을 느끼는 게 목표달성의 가장 소중한 가치가 아닐까.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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