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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매출 9년만에 감소 예상
-IBK투자증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짙어지고 있다. 갤럭시S5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저가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이 5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8조원으로 16% 줄어들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예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한다면 이는 2005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반도체 2조원, 디스플레이 1500억원, ITㆍ모바일 5조원, 가전 7400억원이 예상된다.

스마트폰 부진으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실적도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고화질(UHD) TV의 호조와 생활가전의 실적 개선으로 가전 부문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218조원(전년대비 -4%), 영업이익 32조8000억원(전년대비 -11%)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관심의 초점인 갤럭시S5는 1850만대 출하로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7800만대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가 예상된다”며 “중저가 제품의 모델교체가 부진하면서 중국업체 등에 시장점유율을 뺏긴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이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기업의 경쟁우위가 약화되는 것은 언제나 중저 사양의 제품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2분기 갤S5의 선전만으로 위안을 삼을 수는 없다”며 “실적 부진은 눈앞에 있고,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책 강화 정책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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