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9일 칸(H.R. Khan) 인도 중앙은행 부총재를 만나 은행 감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칸 부총재를 한국으로 초청해 양해각서 체결 및 양국 금융당국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초청은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방문 시 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양국 정상의 합의로 이뤄진 것이다.
금융위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도에 진출한 국내은행 6개사와 국내에 진출한 인도은행 2개사 등 총 10개 점포에 대한 효과적인 감독을 위해 감독정보를 공유하고 검사 및 감독 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위는 또 MOU 체결 후 이어진 면담에서 국내은행의 인도 지점 신설에 대한 인가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인도에 지점 신설 인가를 기다리는 곳은 외환은행의 첸나이지점과 신한은행의 푸네지점, 기업은행의 뉴델리지점 등이다.
칸 부총재는 이와 관련 “한국 은행들의 지점 인가 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인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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