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이 어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제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실질GDP성장률을 3.5~4.0%로 9일 전망했다.

무디스는 한국에 대해 “한국 정부가 경제혁신 계획을 통해 경제성장 하방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공기업 및 가계 부채 증가는 경제성장률 달성에 제약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는 내수에 일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단기적인 리스크 요인인 공기업 차입금 증가와 재무건전성 약화에 대해 투명성 제고 및 관리강화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 부채도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가 높은 일부 선진국들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이러한 요인들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비교적 높은 잠재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4년후 한국이 견조한 성장궤도에 다다를 경우 프랑스, 일본 등과 생활 수준 격차를 지속적으로 좁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등 보다 역동적인 국가와 격차를 좁히려면 견조한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한국의 경쟁력 있는 수출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부채관리 및 구조개혁 성공이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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