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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면적’이 큰 실속아파트는 어디?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분양시장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면적’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서비스면적은 분양가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면적이 넓은 아파트는 같은 비용으로 더 넓은 면적에서 거주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건설사들도 최신 평면 설계를 개발해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넓힌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천시 소사구 송내대로에 짓는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아파트는 전용면적 62~84㎡의 중소형 아파트이지만 서비스평면을 많이 제공해 관심을 끈다. 전용 84㎡형의 경우 최대 27.39㎡(구8.3평)의 확장 면적으로 중동 신도시의 기존 전용 104㎡의 중대형 아파트 수준으로 체감면적이 넓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아파트는 차별화된 평면 설계로 수납공간을 늘리고, 전면발코니 세탁∙건조 원스톱공간(74㎡ 제외), 팬트리룸을 적용해 입주자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을 넓혔다.

한철희 분양소장은 “거주자는 확장된 면적을 방으로 쓰거나 수납공간으로 활용을 할 수 있다”며 “기존 아파트 보다 주거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 블록에서 공급하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전용 89~112㎡의 구성으로 획일적인 85㎡를 벗어나 넓은 서비스면적을 더해 공간기능성을 강화했다.

각 유형별로 37∼52㎡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돼 자녀방, 드레스룸, 알파룸(자투리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개의 알파룸이 제공되는 98㎡의 경우 개인 작업실이나 서재, 아이들 공부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용현동 ‘인천 SK 스카이뷰’는 혁신 평면을 적용해 알파공간이라는 추가 공간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84㎡ 타입에는 1개의 ‘알파공간’을, 95㎡ 이상(127㎡ 제외)의 가구에는 2개의 알파공간을 제공해 입주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전용 84㎡형은 최대 방을 4개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고, 전용면적 115㎡형 경우 3면이 외부와 접하는 발코니를 설치해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8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과 서비스 면적으로 입주자의 실제 사용면적을 최대한 넓히도록 했다. 전 가구를 판상형 4베이로 설계했으며 74, 84㎡ 일부 가구의 경우 다목적 추가공간을 제공해 중소형 평면임에도 방을 최대 4개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주택시장이 투자보다는 거주 목적으로 바뀌면서 집 크기 대비 가격 부담이 적은 서비스면적이 큰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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