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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말리는 접전 뒤집고 뒤집이고...강원ㆍ경기ㆍ충북 초접전 마지막 한표 까지 가나?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피 말리는 접전이다. 순위가 시시각각 바뀌면서 결과는 예측 불허로 흐르고 있다.

4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인천, 부산, 충청권 전역이 오차범위 내에 접전지로 분류됐다. 출구조사에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던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남 후보가 김 후보를 다소 앞서며 개표가 시작됐다. 전체 투표의 34.9% 개표가 진행된 5일 오전 2시 44분 기준으로 남 후보는 51.6% 득표율로 48.4%의 김 후보를 앞서고는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강원과 충북의 경우 마지막 한 표까지 열어봐야 당선자를 알 정도로 ‘초접전‘이다.

강원 지사 선거는 중반까지도 엎치락 뒤치락하며 불과 0.01%포인트 차이로 순위가 수시로 뒤바뀌고 있다. 2시 44분 현재 개표율은 70.9%로, 최문순 후보가 49.3%, 최흥집 후보가 48.6%를 기록했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3374표에 불과하다. 개표 초반에는 최문순 후보가 뒤지는 듯 했지만 추격전을 벌이더니 중반부터는 수백표차로 최흥집 후보를 제쳤다.

충북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개표를 시작했으나, 얼마뒤 두 후보의 순위는 역전됐다. 그러나 5일 0시를 넘겨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바짝 뒤쫓으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윤 후보는 오전 2시40분 현재 48.8%, 이 후보는 48.6%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표차는 1120에 불과하다.

반면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인천의 경우 48.5% 개표가 진행된 같은 시각,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51.2% 득표율로 47% 득표율의 송영길 후보를 2만4000여 표차로 앞서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바짝 뒤쫓은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서 후보가 오 후보를 따돌리며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지방선거 개표는 오후 11시를 넘겨서도 17대 광역단체장 선거 기준 평균 개표율이 17%안팎에 머물 정도로 속도가 더뎠다.

중앙선관위측은 이번 선거부터 전국단위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영향으로 개표 작업이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부터 개표를 시작했는데,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많아 개표에 시간이 걸린다”며 “사전투표 당시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선거한 유권자는 전체의 43.8%에 이른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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