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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 신공항…선심성 공약 난무…부동산 파워는 ‘글쎄’
지방선거 부동산 공약은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확대, 주거복지 측면이 주류를 이룬다. 신공항·철도·도로사업을 통한 타 지역과의 접근성 강화, 지역 내 균형개발을 위한 구도심 정비 및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재정비,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주거환경 개선(주택개보수, 리모델링 지원)으로 요약된다.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공약보다는 대규모 예산 등이 소요되며 큰 그림을 제시하는 공약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새누리당은 파괴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공약집에 포함시켰다. 경기 구리와 서울, 성남, 용인, 안성, 천안, 세종시를 연결하는 129.1㎞ 길이의 왕복 6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한다고 공식화해 표밭을 일구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6조7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 예산 때문에 이 사업은 추진이 지연돼 왔다. 충북도지사 야당 후보들은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시로 향하는 관문이 충북 오송이 아니라 천안이 되기 때문에 충북 발전을 가로막는 공약이라고 얘기하며 한 목소리로 비판,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의 부동산 공약 주요 쟁점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관한 사항이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만으로는 도시철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2호선 건설이 필요하다는 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동남권(영남)의 부동산 공약 중 가장 큰 쟁점사항은 지난 이명박 정부 공약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 관한 사항이다. 동남권 신공항을 어디에 유치시킬지에 대한 내용이 주된 이슈로, 부산은 ‘가덕도’에 대구·경남에서는 ‘남부권(경남 밀양)’에 신공항을 유치시키겠다는 공약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공항 유치에 관한 지역 내 후보자들간의 이견은 없으나 부산과 경남권에서는 각각 다른 지역에 유치시킬 것을 주장, 지역 감정으로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호남지역에서는 KTX 노선을 놓고 여야후보간 공방이 치열하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와 나주, 광주송정역 정차도 견해가 다르다.

부동산114 김현진 선임연구원은 이번 6.4지방선거 부동산 공약분석에서 “ 대부분의 공약이 장기적으로 시간이 필요한데다 지역내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혀 실행까지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치적 이슈가 많아 실제 부동산 공약의 당락 영향력은 크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동 대기자/ch10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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