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젊은 얼리어답터 20%만 “스마트워치 향후 구매”
업계 “소비자 인식전환 필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단말 제조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스마트워치를 꼽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갤럭시 기어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고, 올 하반기에는 LG전자와 구글이 합작한 G워치, 애플의 아이워치가 출시된다.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대전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워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14세 부터 64세 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3만8021명을 대상으로 한달 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만이 스마트워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응답자도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워치에 대해 젊은 얼리어답터(최신 제품을 선호하는 사용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도 빗나갔다. 조사 결과 20대~30대의 스마트워치 이용 의향은 20%수준으로 낮았다.

스마트워치를 구입할 생각이 없는 이유로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해서 또는 필요 없어서”가 60%로 가장 많았다. 심박 측정, 헬스 케어 등 스마트위치의 장점과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미다. 때문에 스마트워치가 단말 제조사들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구매 유보의 또 다른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서’(39%),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한정적일 것 같아서’(24%), ‘화면 UI(사용자환경) 등이 사용하기 불편할 것 같아서’ (24%) 순이었다.

한편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삼성의 ‘갤럭시 기어’가 63%로 가장 높아 소니의 ‘스마트 워치’(19%)보다 3배 이상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갤럭시 기어,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 핏 등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어느 정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