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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시장의 숨은 일꾼> 코스콤, IT서비스 제공으로 증권업계 비용절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글로벌 자본시장 침체와 국내 주식시장 거래 급감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실적이 악화 일로에 있다. 여의도 증권가는 수천명의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비용 절감이 생존의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고정비 성격이 강한 IT시스템 운용에서도 경비 절감이 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증권업계 수익은 2010년 2조900억원을 정점으로 매년 급감해 2012년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7870억원까지 떨어졌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1870억 원의 대규모 손실까지 기록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는 인원감축과 지점 통폐합 등으로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정비 성격의 IT인프라에 대한 경비를 줄이려 하지만 자본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IT투자는 필수 불가결하다.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나 IT재난에 대비한 인프라는 구조적으로 비용절감이 어렵다.

업계는 고객 서비스 차별화가 크지 않고 지속적으로 투자비용이 발생하는 IT분야에 대해 전략적인 아웃소싱을 통해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콤이 제공하는 종합 아웃소싱 서비스인 ‘파워베이스(PowerBase)’가 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파워베이스는 고객 계좌관리와 주문, 전달, 결제 등 IT서비스뿐만 아니라 투자정보, 회계, 영업관리, 경영정보까지의 모든 IT업무를 지원한다.

증권사들은 파워베이스를 사용함으로써 자체 고객원장시스템을 운용할 때보다 최소 20%에서 최대 40%의 비용 절감 효과을 볼 수 있다. 또 코넥스와 금현물, 탄소배출권 등 신규시장이 개설되거나 대체거래소(ATS), 장외파생거래중앙청산소(CCP),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 등 제도가 변경될 때마다 그에 따른 IT시스템을 적기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보호에 대해서도 코스콤은 정부로부터 정보보호공유센터(ISAC)로 지정돼 있어 선제적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삼성 SDS 화재로 불거진 IT재난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재해복구시스템(DR)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운용을 보장한다. 실제로 국내 15개사, 외국계 20개사 등 35개 증권사가 파워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홍성환 코스콤 금융본부장은 “최근 파워베이스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전산처리능력을 향상시켜 주문처리 속도는 최대 10배, 시세처리 속도는 3배까지 향상됐다”며 “업계 요구에 따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모바일 계좌개설이 가능해졌고 고객정보 분석업무를 분리해 고객사별 특화된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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