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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銃神’ 진종오 또 우승…아시안게임 기대 ‘만발’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권총의 신’ 진종오(35ㆍKT)가 2014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진종오는 올해 세 번째 국가대표 선발전인 이번 대회 성적까지 포함해 현재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은 물론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서 3연패 대위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29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선에서 진종오는 서바이벌 방식의 최후 상대 이대명(26ㆍKB국민은행)과 마지막 발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8발째까지 뒤지고 있던 진종오는 올림픽 2연패, 2관왕을 거둔 베테랑다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9발째에 191.0 대 190.9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10발째에도 리드를 지켜 합계 점수 201.2점으로 200.3점을 기록한 이대명을 아슬아슬하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진종오는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내용면에선 졌다고 생각했다”며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진종오는 “대표팀 선발전 일정이 빡빡해서 체력에 신경 쓰고 있다”며 “아시안게임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이전 올림픽만큼 몸 상태가 올라가지 않았지만 7월 국가대표 합숙을 시작하면 충분히 좋은 컨디션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종오는 이날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동료 후배들과 함께 금메달을 땄다.

진종오는 작년 여름 이혼을 하면서 한동안 극도의 슬럼프를 겪었다. 술을 많이 마시면서 평소 73kg이었던 체중이 3개월 만에 80kg까지 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anakaseyashir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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