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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판결이후 가락시영 재건축 어떻게...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 내분.. 상가협의회 “조합장 해임 추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올해 내 분양이 기대됐던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 가락시영 아파트가 잇따른 악재로 내분으로 치닫고 있다. 조합원 중 상가협의회를 중심으로 조합장과 임원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남효승 가락시영 상가협의회 대표는 27일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장과 임원 해임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상 총 조합원의 10%가 동의해야 하는데 현재 10%의 동의서를 모은 상태”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그러나 해임 총회를 소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합원의 참여가 필요해 조합원들에게 연락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합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조합원의 주소 정보가 상당수 부정확해 연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 아파트가 지난 3월 재건축 추가분담금 증액 통보, 4월 사업시행계획 승인 무효 대법원 판결 등의 여파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지자 가락시영 상가협의회가 조합장과 임원 해임을 추진하고 나서는 등 내분으로 치닫고 있다.

도정법에 따르면 조합 임원의 해임은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소집된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할 수 있다.

현재 가락시영 아파트는 연내 분양을 목표로 달려가다 각종 악재를 만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지난 2월 말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안이 발표되면서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훈풍이 불던 부동산 시장이 급락해 1차 악재를 만났고, 3월 초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추가분담금 증액 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겹악재를 맞았다.

또 4월 초에는 일부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낸 ‘사업시행계획 승인결의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재건축 결의에 하자가 있으므로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원고 일부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해 매월 한 건씩 세 차례나 악재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따라 올초 호조세였던 가락시영 조합원 매물이 늘어나고 거래도 뜸해진 상황이다. 지난 1월 5억4000만원 선에 거래됐던 전용 40㎡의 경우 현재 4억9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 아파트가 지난 3월 재건축 추가분담금 증액 통보, 4월 사업시행계획 승인 무효 대법원 판결 등의 여파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지자 가락시영 상가협의회가 조합장과 임원 해임을 추진하고 나서는 등 내분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조합은 오는 6월 관리처분총회 개최를 열 것으로 알려져 총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송에서 조합 측이 2006년 사업시행변경을 위한 총회에서 당시 조합원 수(6709명)의 3분의 2가 아니라 과반수(57.22%) 찬성을 얻어 통과된 것이 문제가 됐기 때문에 이번 총회에서 안건이 조합원의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으면 문제가 해소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업 인허가권이 있는 송파구청 측도 총회 결과에서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사가 강한 지 여부를 보고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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