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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슬아, ‘5월의 매치퀸’ 등극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윤슬아(28·파인테크닉스)가 5월의 ‘매치퀸’에 올랐다.

윤슬아는 2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하늘(28·비씨카드)에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윤슬아는 2012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년7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3홀차로 앞서던 윤슬아는 15번 홀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바짝 붙여 승기를 잡았고 김하늘의 7m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윤슬아는 시즌 상금 1억4366만원을 벌어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다. 1위 장하나(22·비씨카드)의 1억8585만원과는 약 4000만원 차이다.

김하늘과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끝에 패한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3-4위전서 김다나(넵스)를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이겨 3위가 됐다.

윤슬아는 “비시즌 훈련을 혹독하게 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다”며 “위염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어제는 날씨까지 더웠지만 이를 악물고 쳤다”고 우승 요인을 짚었다.

윤슬아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20대 초반 선수들이 다 잘 쳐서 우리 입지가 좁아졌지만 꾸준히 열심히만 한다면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 “20대 초반에는 상금왕, 다승왕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지만 지금은 늘 상위권에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윤정호(23·메리츠금융그룹)와 ‘남매 골퍼’로도 유명한 윤슬아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동생이 아직 프로에서 우승이 없는데 전역 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며 다음 주에 면회를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허윤경이 김다나를 3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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