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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자 중 ‘호흡곤란+만성기침+가래증가’…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일 수도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폐기능의 감소와 기도염증에 의한 호흡곤란, 만성기침, 가래가 증가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최근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왜 그럴까? 이렇게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흡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5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보면 만성폐쇄성폐질환(J44, COPD)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7년 22만2000명에서 2012년 24만5000명으로 매년 1.95%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에 비해 남성이 1.5배 이상 많은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더 많이 늘어나는 이유는 단연 흡연 때문이다.

2012년 기준 진료인원 24만5000명 중 남성은 15만7000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8만8000명으로 36%였다. 남성이 여성의 1.8배였고, 남성 중에서는 50대 이상이 전체 남성 환자의 92%를 차지하고 있었다.

김정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분진 또는 가스에 대한 폐의 비정상적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생하고, 감수성(자극을 받아들여 느끼는 성질이나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충분한 기간과 강도로 원인물질에 노출되어 축적될 때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흡연이 약 80~90%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특히 누적 흡연량과 관련이 있고 오랜 기간 기타 직업적․환경적 물질들에 노출돼 축적될 때 발병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체내에 원인물질의 축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고령자일수록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예방법은 근본적으로는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차단돼야 하며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며, 그외 깨끗한 생활환경과 직업 환경이 중요하다. 호흡기 감염질환에 의한 증상악화가 빈번하므로 인플루엔자 및 폐렴알균 예방접종과 같은 감염증에 대한 예방도 필요하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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