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764만원으로 지방(광역시와 지방의 평균)의 446만원 보다 3.9배 비싸 가장 격차가 컸다.
그러나 2014년 5월 현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642만원으로 6.9%(122만원) 하락한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5년 전보다 34.1%(152만원) 오른 598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여전히 지방보다 2.7배 비싸지만 5년 새 격차가 1.2배 줄어든 것이다.
서울에서 분양면적 105㎡(32형)를 5년 전 매입할 때는 5억6448만원이 들었는데 올해는 3900만원이 줄어든 5억2544만원에 매입할 수 있다. 지방(광역시, 지방중소도시)의 경우 5년 전 1억4272만원에 매입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4864만원 올라 1억9136만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지역별 3.3㎡당 매매가를 보면 서울이 1642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신도시(1,2기신도시)가 1173만원, 경기도 888만원, 인천 773만원, 부산 740만원 순을 기록했다.
3.3㎡당 평균 1642만원인 5월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가로는 3.3㎡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전남(425만원) 지역 아파트를 3.8채 매입할 수 있다. 5년 전인 2009년 5월에도 전남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74만원을 기록했다. 당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764만원으로 전남 지역 아파트 6.4채를 매입할 수 있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지난 5년간 수도권은 공급과잉에 재개발, 재건축 사업 부진으로 침체가 지속된 반면 지방은 세종시,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줄었다”면서 “하지만 올들어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어 계속 집값 격차가 좁혀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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