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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差 공공기관 > 민간기업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순임금 격차는 공공기관이 민간기업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내놓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임금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순임금 격차는 97만원(19.1%)으로 민간기업의 11만원(2.8%)에 비해 임금차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은 40.3% 수준으로, 민간기업의 54.0%보다 낮다.

보고서는 “공공기관은 모범적 고용주로서 노동시장 내 존재하는 과도한 순임금 격차를 앞장서서 시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2013년 기준 295개 공공기관의 개인별 임금자료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서 민간기업 임금을 산출했다.

또 공공기관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509만원으로 민간기업 정규직의 385만원에 비해 32.2%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 연령 및 근속년수 등 인적속성과 직무속성을 고려하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정규직의 순임금 격차는 14만원(3.7%)이다.

학력별 임금격차 추정 결과, 공공기관 고졸 이하와 전문대졸은 민간기업에 비해 각각 46만원, 27만원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 고졸 이하와 전문대졸 정규직의 평균 근속년수는 각각 20.7년, 14.3년으로 민간기업 정규직 11.3년, 7.9년에 비해 길다. 공공기관 근로자들은 민간기업 근로자에 비해 높은 고용안정성을 보장받고 있으면서 임금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정규직의 임금격차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고용안정성의 차이로 인한 근속년수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공기관의 대졸과 대학원졸 근로자는 민간기업보다 각각 43만원, 22만원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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