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년 섀도 보팅 폐지 앞두고, 상장사 감사 선임 봇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섀도 보팅’을 활용한 마지막 감사 선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13년도 12월 결산 정기주주총회에서 섀도보팅을 요청한 상장법인은 총 672개사로 전체 12월 결산 상장법인 1696개사 중 39.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섀도 보팅은 상장사의 요청에 따라 예탁결제원이 해당 상장사의 주주총회에 참석해 참석중인 주주의 의결권 찬성ㆍ반대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이다.

2013년도 12월 결산 법인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6개사(전년대비 15.5%) , 코스닥시장에서는 426개사(12.7%) 등 총 672개사가 섀도 보팅을 요청했다. 이는 전년 대비(591개사) 13.7% 증가한 수치이다.

섀도보팅 의안별 요청건수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599건(32.6%), 코스닥시장이 1237건(67.4%) 등 총 1836건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정기주총 의안 중 감사(감사위원) 선임(39.1%), 이사 선임(17.7%), 임원 보수 한도(16.7%) 순으로 요청 비율이 높았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감사 선임(28.5%), 임원 보수 한도(23.8%), 이사 선임(22.9%) 순이었다.

최근 3년 동안에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총 의안 중 감사 선임 (29.1%), 임원 보수 한도(21.4%), 이사 선임(20.6%)의 순으로 섀도보팅 요청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섀도 보팅은 주총에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상장사의 요청으로 이뤄져왔는 데, 소액 주주를 배제한 채 이사회 안건을 일방적으로 결의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내년 1월 폐지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지난 주총에서 마지막으로 섀도 보팅을 행사하면서 감사ㆍ이사 선임과 임원 보수 안건을 처리한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