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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가볼만한 공연…청소년용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극장 ‘용’서 5월21일까지

1795년 프랑스 파리.민중이 신음하고 당장 내일의 희망조차 느껴지지 않던 그 시절 굶주린 배를 채우고자 빵을 훔칠수 밖에 없었던 장발장은 가석방이 되어 감옥을 나오게 된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던 장발장은 여전히 춥고 배고픈 현실에 절망하고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주었던 신부의 집에서 범죄자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은식기를 훔쳐 나오고…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4월18일부터 열리고 있는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주목받고 있다.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다양하게 변형 가능한 세트를 사용, 복잡하게 얽혀있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도록 했다. 탈옥 이후 선행을 베풀고 새 삶을 살아가는 장발장과,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냉철한 경감 자베르의 대립과 다양한 갈등 요소들이 주는 긴박함으로 서사적인 부분을 완충 시킬 수 있도록 해 관객들이 편안하게 극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편안한 멜로디를 중심으로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슬픔과 아름다운 내적의 갈등을 표현해 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대표 ‘태양섭’은 “고전문학에는 역사와 사랑, 휴머니즘 등 수많은 메시지가 녹아있다.하지만 이런 작품들이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퀄리티 높은 국내 순수 창작공연이 많지 않아 안타깝다. 유아ㆍ아동 공연과는 전혀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뮤지컬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가족뮤지컬이라는 장르로써도 많은 개발이 필요하다. 이렇게 레미제라블이 선전하는 것은 가족용 공연의 수가 적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한편으로는 아쉽다” 라고 덧붙였다.

이와같이, 2008년에 제작된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은 2010년까지 전국 관람객 24만명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새롭게 바뀐 레미제라블은 김광석 노래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작가 겸 연출 김재한, 황태승 작곡가의 새로운 곡으로 더욱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N.A뮤지컬컴퍼니의 주최로 오는 5월 21일까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만날 수 있다. 상반기중 10개의 지방 투어에서 만날 수 있다.

단, 어린이날인 5일, 6일에는 14:00ㆍ18:00 공연이 있고, 5월 7일에는 공연이 없다. 공연시간은 월ㆍ목 10:30, 13:30 , 수ㆍ목ㆍ금 10:30. 13:30 .20:00, 토 15:00 ,19:00 (공휴일 14:00.18:00)에 열린다.

청소년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이 뮤지컬은 깊이 있는 감동을 안겨줄 문화체험의 기회가 됨 동시에 어른들이 함께 관람해도 손색없는 내용으로 가족이 함께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연이다.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한다는 추억과 동시에 공연의 내용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한번 더 대화의 창을 열어갈 수 있는 작품이 다양하지 않은 요즘 가정의 달을 맞아 한 가정 안에서 큰 선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혜 기자/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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