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해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주택은 지난 2006년 최초 공시 이후 9년째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6㎡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54억4000만원에서 6.02% 상승한 57억68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립주택은 3개동 18가구(전용 226~273.6㎡)로 이뤄졌으며 대부분의 주택이 복층 구조로 설계돼 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 오너들이 거주 또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은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3차 전용 273.8㎡형으로 공시가격은 42억8000만원이다. 1년 새 2억원 상승해,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연예인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전용 265㎡는 지난해와 같은 42억72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285㎡는 41억4400만원으로 한 계단 내린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위였던 서울 한남동 라테라스 한남(244.3㎡·40억1600만원)은 1억9200만원 올라 6우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올해도 순위 내 진입에 실패했다.

한때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차지했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는 38억1600만원으로 9위까지 밀려났다. 이 아파트는 2011년 공시가격 44억72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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