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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재발급받아 더 많이 썼다…정보유출에도 1분기 사용액 작년比 6.2% 증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올 1분기 카드 사용규모가 작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월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로 카드결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재발급 등으로 사용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실제 사용규모는 되레 늘어난 것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36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증가율은 최근 5분기 가운데 최고치다. 지난달 카드승인금액도 총 48조52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1900억원(7.0%)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산업 규제 강도가 높아져 영업ㆍ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있음에도 소득여건과 소비심리 등이 개선되면서 1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작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보유출로 인해 카드를 해지한 경우 다른 카드를 대체 사용하거나 재발급 받은 카드로 소비를 이어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9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5%(1조31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3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1조8800억원) 상승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4.8%)에 비해 소폭 하락한 반면 체크카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10.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증가한 19.3%로 20%에 육박했다.

업종별 카드승인 실적은 공과금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4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나 증가했다. 이는 전년과 달리 올해 1분기에 법인세 납부 마감일이 속함에 따라 세금 납부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0억원(28.1%)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 편의점 소매 판매액에서 카드승인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4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편의점 업종에서의 카드 사용이 계속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유소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00억원(4.0%) 감소한 1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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