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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주, 실적 개선 바람타고 반등세 나타날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4월들어 강한 조정을 받는 주요 화장품주들이 최근 소폭이지만 반등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주춤했던 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가 최근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면 추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등 주요 화장품주들의 주가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반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5% 증가할 것”이라며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 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외형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해외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며 “특히 국내 경쟁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급도 나쁘지 않다. 외국인이 4월들어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566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코스맥스와 아모레G, 에이블씨엔씨의 주식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이달들어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 주식을 각각 1047억원, 30억원 사들이며 수급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활을 거친 코스맥스는 장기적으로 국내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성, 고마진 중국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 코스맥스 광저우의 흑자전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수출 확대를 감안했을 때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익 성장은 전년 동기대비 약 26.2%와 20.2%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업종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적 애도 물결 속에 화장품 매출도 줄어들어 실적 개선 움직임이 2분기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28일 아모레퍼시픽의 대전 생활용품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 전문가들은 생산시설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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