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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는 곳만 된다”…시리즈 분양 청약 마감 행렬 눈길
[헤럴드경제 =윤현종기자] 한 건설사가 특정지역에 수 차례 주택을 분양하면서도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는 등 입지 좋고 분양가 저렴한 소위 ‘돈 되는 곳’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달 ㈜효성이 경북 칠곡에서 3번째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1차 576가구는 계약 5일 만에, 6월 2차 563가구는 6일 만에 100% 계약 마감됐지만 연이어 3차 835가구가 공급돼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우려됐던 게 사실. 하지만 걱정은 기우(杞憂)로 끝났다. 6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구미산업단지 배후 입지에 힘입어 3차 역시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찍고 전 주택형 마감됐다.

호반건설이 전북혁신도시내 4, 5번째 분양으로 화제를 모았던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 Ⅰ∙Ⅱ’ 1091가구 2개 단지도 평균 18.1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고, 전북혁신도시 중심 입지에 마지막 분양에 해당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청약쏠림 현상은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예전처럼 분양시장 분위기나 시기보단 단지별 입지, 분양가, 브랜드 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 김준환 분양소장은 “도심 접근성, 학군 등 편의시설 등을 따지는 것은 물론 향후 미래가치까지 내다보는 것이 최근 수요자 트렌드”라며 “특히 시리즈 분양단지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입지, 분양가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계약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집해 후속단지에 적용하면서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 건설사가 특정지역에 수 차례 분양하면서도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는 등 입지 좋고 분양가 저렴한 소위 ‘돈 되는 곳’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사진은 호반건설이 지난 4일 개관한 ‘전북혁신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1091가구)’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이에 따라 ‘시리즈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내달 공급한다. 총 1066가구, 전용면적 ▷ 93m² 257가구, ▷101m² 805가구, ▷114m² 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가 100% 분양을 끝낸 데 이어 두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여타 수도권 신도시, 주변 강일ㆍ풍산지구 시세와 비교해 낮은 수준인 1300만원 내외로 책정될 것이라는 게 인근 분양업계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를 분양한다. 앞서 지난 2월 1차 분양에서는 최고 5.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560가구가 모두 팔렸다. 2차는 총 4개 동으로 지상 4∼41층 아파트 2개 동과 지상 6~14층의 오피스텔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전용 59∼84㎡ 아파트 292가구와 27∼29㎡ 오피스텔 178실로 구성된다. 현재 업계가 예상한 이 단지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1400만원대 초반이다. 오피스텔은 3.3㎡당 900만원 안팎으로 내다봤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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