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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2분기 유망한 금융투자상품은?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2분기 들어 글로벌금융시장에서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중국의 미니 경기부양책 등으로 단기적인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일본이 양적완화정책을 공격적으로 실행할 가능성도 이를 뒷받침한다.

선진국으로만 쏠리던 글로벌 자금은 2분기 이후 신흥국으로도 유입되기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산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럽ㆍ신흥국 자산 최우선 추천=2분기 최우선 추천자산으로는 유럽 주변국 주식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자산이 꼽혔다. 


최근 유럽 증시를 둘러싼 시장여건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로존 경기지표가 개선됐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이에 그리스와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등 주변국 증시에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증시는 수급측면에서도 서유럽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미국보다 가격 부담이 적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 자산 중에서는 작년부터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선거 이후 사회개혁 기대감이 높은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추천됐다. 미국 증시는 고평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이 예상됐다.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과 해외이머징채권도 추천 자산으로 꼽혔다.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은 꾸준한 경기회복세로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강해지면서 계속 선호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해외이머징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여름 이후 신흥국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완화되면서 고금리 캐리 투자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2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이익이 계단식으로 늘고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경기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규제완화와 투자유인 등 정부 정책효과로 인해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어 국내 증시의 수급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주식형 펀드와 브라질채권 유망=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유럽 주식형 펀드와 해외이머징 채권을 유망투자처로 꼽았다. 이들 투자자산은 지난 1년동안 투자매력도 역시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주식 투자상품으로는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슈로더 유로 증권 펀드’가 추천됐다. 이 펀드는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이 2767억원에 달한다. 3개월과 1년 수익률이 각각 2.47%, 25.07%다.

이 펀드는 유럽 내에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국가에 주로 투자한다. 주식스타일과 시가총액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투자방식이 특징이다.

해외이머징채권으로 브라질 국채가 우선 꼽혔다. 브라질국채는 최근 헤알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수익률과 비과세란 장점을 앞세워 재조명받고 있다.

해외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인도시장에 투자하는 ‘위즈덤트리 인디아 펀드’가 추천됐다.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아시아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삼성아세안증권’이 꼽혔다.

이밖에 중위험ㆍ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시장 방향성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롱숏 펀드를 추천했다.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상품군을 대안상품으로 제시됐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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