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또한번 뮌헨을 무릎꿇게 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골에 힘입어 디펜딩챔피언 뮌헨을 1-0으로 꺾었다.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독감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가레스 베일도 후반 29분 호날두와 교체 투입돼 힘을 보탰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
벤제마는 전반 19분 역습 기회에서 파비오 코엔트랑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받아 가볍게 골대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뽑았다.
안첼로티 감독의 뮌헨전 승수가 1승 더 늘어났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을 이끌 때부터 ‘뮌헨 킬러‘였다. 이전 맞대결까지 총 6차례 만나 4승2무(13득점 6실점)를 거둔 안첼로티는 이날 또다시 승리를 보태 상대전적 5승2무(14득점 6실점)로 더 우위를 보였다.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도 이전 경기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강했다.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마드리드 원정에서 5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무패 기록을 깨지고 말았다.
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에 가까워진 레알 마드리드와 다급해진 뮌헨은 오는 3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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